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균형발전 연대 움직임 본격화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는 이태환 의장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청와대 및 정부부처 추가 이전 등을 요구하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 공동선언문'을 이끌어냈다고 14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주말 대전 호텔인터시티서 열린 협의회 정기회에서 이 의장은 공동선언문을 안건으로 제출해 원안 가결시켰다. 이로써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의회 연대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행정수도 세종 완성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사진=세종시의회] |
공동선언문에서는 대한민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최근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해 수도권은 주택문제·교통체증·환경오염으로 고통받고 지방은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선언문은 국가 경쟁력 제고·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균형발전 상징인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고, 혁신도시 추가 추진 등 다양한 균형발전 전략을 과감하게 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번 공동선언문 채택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차원에서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후속 조치를 촉구하는 공식 입장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 의장은 "공동선언문 채택으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전국 광역시도의회의 지지 의사와 연대 의지를 확인한 만큼 행정수도 이전을 통한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채택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공동선언문'은 국회와 관계 정부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정기회에서 이 의장은 제17대 전반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감사로 선임됐다. 회장은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이 뽑혔다. 김 의장은 전남 장성군 출신의 3선 도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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