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외평채 발행해 해외투자자와 소통"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마이너스금리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 것에 대해 "한국경제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외평채 발행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일 오후 김 차관은 페이스북에 '외평채 성공적 발행의 의미, 그리고 뒷이야기'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외평채 발행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9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자문단 위촉 및 디지털 뉴딜 분과 제1차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9.09 photo@newspim.com |
지난 10일 우리나라는 14억5000만달러 규모 외평채를 발행했다. 이 중 유로화 외평채는 우리나라 국채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금리(-0.059%)로 발행했다. 달러화 외평채 역시 발행금리(1.198%)와 가산금리(50bp)모두 역대 최저였다.
이에 김 차관은 "외평채는 한국물 해외채권 발행의 기준이 된다. 기업과 금융기관의 외화조달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가 더 높아지고, 우리 국채가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위상을 다져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평채를 유로화와 달러화로 발행한데 대해서는 "발행통화 결정에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실제 준비과정에서 유럽 투자자들의 초기반응은 예상보다 더 보수적이었다"며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외평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외평채를 발행해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고, 해외투자자와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 모아주신 우리 국민과 기업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신용도를 높여주신 숨은 주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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