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실적 악화되며 중소형 해약 늘어
재택근무 확산 등도 사무실 수요 감소에 일조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계약 해지 등 수요 감소로 도쿄(東京) 도심의 사무실 임대료가 6년 8개월 만에 하락했다. 반면, 공실률은 2년 6개월 만에 3%대로 상승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8월 지요다(千代田)구, 주오(中央)구, 미나토(港)구, 신주쿠(新宿)구, 시부야(渋谷)구 등 도쿄 도심 5개구의 평균 임대료는 3.3㎡당 2만2822엔(약 25만원)으로 전월비 0.83% 하락했다.
도쿄 도심의 사무실 임대료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1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중소형 사무실을 중심으로 해약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공실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3.07%를 기록했다. 공실률이 3%대로 상승한 것은 201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사무실 중개업체 산코(三幸)에스테이트 산하의 오피스빌딩 종합연구소는 "도쿄 도심의 사무실 임대료는 당분간 횡보 또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 시내의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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