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韓 기업 화웨이 수출 허가 신청, 美 승인 가능성 낮아"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22:16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22:16

한국무역협회, '미국 화웨이 최종 제재안 웨비나' 개최
화웨이 관련 라이선스 발급 안하는 것이 미국 방침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 IT기업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앞둔 가운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특별 수출 허가(라이선스)를 신청하더라도 승인될 확률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0일 '미국 화웨이 최종 제재안 웨비나'를 개최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화웨이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5.18 bernard0202@newspim.com

이날 웨비나 연사로 나선 법무법인 아놀드앤포터 이수미 변호사는 "화웨이에 적용되는 제품이라면 라이선스를 잠정적으로 거절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며 "웬만한 제품은 아무리 라이선스를 신청해도 승인될 희망이 커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5G 이하 레벨의 개발과 제조에 필요한 제품이라면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무조건 주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로 미국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설계 등을 사용해 신규로 생산하는 반도체를 미국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제재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이 변호사는 "수출 라이선스를 받아야 된다고 판단되면 예외조항을 이용하면 되지만, 화웨이는 여기에 적용이 안돼서 반드시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며 "라이선스를 신청하려면 대상 국가, 기간, 수량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규상 90일 이내로 판단이 나오는데 화웨이와 관련해서는 상무부뿐만 아니라 국방부, 국무성, 백악관이 다 참여해 절차가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며 "제 경험상으로 8개월도 족히 걸리고 1년이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를 어길 시 형사 처벌은 최대 20년 실형 또는 위반 건당 100만 달러 벌금, 행정 처벌은 위반 건당 최대 30만7922달러 또는 거래 금액의 두 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 수 있으므로 한국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가 시작되면 한국 기업들의 수출 타격도 불가피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당장 오는 15일부터 화웨이와 거래가 불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정부에 라이선스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승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