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최 예정이었으나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
일반국민도 반부패 논의에 자유롭게 참여 가능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오는 12월 개최되는 국제반부패회의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제투명성기구(TI)는 오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AICC)를 국민 참여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AICC는 당초 올해 6월 서울시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이후 코로나19 문제로 12월 부산광역시 벡스코 개최로 연기됐다가 이번에 비대면 화상회의로 변경된 것이다.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전경 [사진=국민권익위원회] 2020.07.28 kebjun@newspim.com |
AICC는 198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부패 포럼으로, 전 세계 약 2000여명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반부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진행될 제19차 회의는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 2030: 진실, 신뢰, 투명성'을 주제로 개최국 정부 대표인 국민권익위가 회의 전반을 총괄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처음으로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며 '포스트 코로나, 가짜뉴스, 자금세탁, 포퓰리즘과 극단주의' 등 최근 국내외 반부패 이슈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유엔(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수장, 각국 장관급 공직자, 국제 NGO 대표,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책임자(CEO)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국제적 반부패 흐름과 각국의 모범사례를 공유한다.
이들 참가자들은 회의에 참여한 전 세계인들과 온라인상에서 질의응답, 1대 1 채팅, 토론 등을 통해 반부패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권익위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도 '반부패'라는 주제에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토크콘서트·반부패 영화제·뮤직 콘세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권익위는 이번 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해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진실, 신뢰, 투명성에 대한 가치가 중요한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가경쟁력은 '청렴'이 될 것"이라며 "이번 AICC가 국민과 함께 우리 사회의 청렴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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