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전주형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 운영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전북은행을 결정하고 오는 11월 총 500억원 규모의 전자카드 형태 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전주시는 일반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자 선정을 위한 평가 결과 전북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전북은행은 시와 추가 협상을 거쳐 최종 협약을 체결하고, 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전주사랑상품권 기부천사 가맹점 흐름도[사진=전주시청] 2020.09.07 lbs0964@newspim.com |
전주사랑상품권은 매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전자카드 형태로 발급될 예정이며 상품권은 사용액에 따라 최대 10%까지 할인액을 적립 받아 추가 소비를 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단 10%의 할인은 정해진 예산 소진 시까지로 한정된다.
가맹업소의 경우 전주시에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카드결제가 가능한 업소면 별도의 가입 없이 이용이 가능하지만, △백화점 등 대규모점포 △사행산업 △유흥업소 등 사회상규에 반하는 사유로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업종이나 업체는 이용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시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주사랑상품권에 별도의 '기부천사가맹점'을 모집하고 전주사랑상품권 매출액의 일부를 자율 기부하는 설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기부천사가맹점의 기부금액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공공사업에 활용된다. 기부천사가맹점은 간편한 전산처리를 거쳐 법정기부금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부천사가맹점 현판도 내걸 수 있다.
전주시는 전주사랑상품권 도입을 위해 지난 6월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를 마련했으며, 국·도비 확보 등 해당 사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다. 이 과정에서 발행규모를 5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기부천사가맹점에 대한 지원을 준비하기로 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