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 실시 일반대학 86개교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결정하는 일반대학 41개교
2학기에도 '등록금 환불' 논란 우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4년제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144개교가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2학기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일반대학·전문대학의 88.9%인 295개교가 지난달 31일 이후 개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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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교육부 wideopenpen@gmail.com |
앞서 지난달 초 교육부는 전면 대면수업 지양 및 원격수업 활용을 권장하는 내용의 '2학기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각 대학에 안내했다. 또 전국 대학에 코로나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비대면 수업을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 중이다. 이에 대부분의 대학이 2학기 개강 후 2~3주간 전면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2학기도 1학기와 같이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학사일정을 운영하는 대학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일반대의 경우 86개교(43.4%)가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은 58개교(43.3%)가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일반대학은 41개교(20.7%), 전문대학은 39개교(29.1%)로 각각 나타났다. 대면·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일반대학은 40개교(20.2%), 전문대학은 29개교(21.6%)였다.
실험·실습·실기 수업만 대면수업으로 진행하겠다는 일반대학은 30개교(15.2%), 전문대학은 7개교(5.2%)였다. 대면수업을 진행하겠다는 대학은 각각 1곳이었다.
전면 비대면 수업을 운영하는 144개교 중 59개교가 9월 2주까지 비대면 수업을 하고, 추석 연휴까지 운영하는 경우가 17개교로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대학의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가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장기활 될 경우 1학기와 같이 '등록금을 환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지난 1학기 온라인 수업으로 학습권 침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환불'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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