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마무리발언
이낙연 "국회, 정부와 한마음으로 협력할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는 금융권과 여당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국형 뉴딜 사업이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2시8분까지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열린 첫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금융권에서 뉴딜 펀드, 뉴딜 금융에 대해 적극적 의지를 표명해 감사하다"면서 "당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뉴딜 사업은 금융산업을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할 기회"라며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을 떠나 새로운 투자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뉴딜 펀드가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뉴딜금융'을 부제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정부 측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당대표, 김태년 원내대표가 자리했다. 금융계에서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회장, 유상호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회장 등이 함께했다.[사진=청와대] 20.09.03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 이어 마무리발언에서도 규제혁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한국형 뉴딜의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지를 갖고 노력해 왔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에만 규제혁신을 맡길 게 아니라 민관이 함께 모색을 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에 앞서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똑같이 위기다. 예외가 허용되지 않는 위기"라며 "이런 위기는 인류사에 처음"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위기는 언젠가 끝난다. 위기가 끝나면 다음은 새로운 질서가 전개된다"며 "빨리, 탄탄하게 위기를 극복하면서 그 뒤 전개될 새로운 질서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판 뉴딜은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이자 마중물이며, 그 병참기지가 뉴딜 펀드"라며 "한국형 뉴딜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국회는 정부와 한마음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금융지주회사, 정책금융기관, 민간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의 정책금융기관들은 뉴딜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특별대출, 보증 등을 통해 약 10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신한, KB, 농협, 하나, 우리 등의 5대 금융지주회사는 향후 5년간 디지털‧그린 뉴딜 관련 사업과 기업에 대한 대출‧투자 등을 통해 약 70조원의 자금을 공급할 목표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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