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1일부터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결정한 마사회 방침에 따라 지난 6월 19일부터 시행하던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무고객 경마를 잠정 중단하고 전 직원 휴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전경 [사진=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 2020.04.17 news2349@newspim.com |
그간 마사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월 23일부터 경마를 중단하고 경마관계자 생계자금 무이자 대여, 입점업체 임대료 면제 등의 선제조치를 취한 데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지속되던 6월 19일부터는 말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보유재원을 활용해 '무고객 경마'를 시행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층 강화된 정부 방역지침이 적용되어 고객 입장시기가 불투명해지고, 경영상황 또한 한계에 봉착하게 되면서 전 직원 휴업과 무고객 경마 잠정 중단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로써 전 직원은 주 3일 휴업에 들어가며, 업무공백 최소화를 위해 교대 휴업의 형태로 운영된다.
올 8월말 기준 마사회의 매출손실액은 약 4조원으로, 연간 약 6.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87%가 감소해 매년 납부하는 국세·지방세 또한 약 1조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전 직원 휴업과 무고객 경마 잠정 중단 외에도 경상비용 35% 절감 등 우선적 조치를 취한 바 있으며, 노동조합 등 관련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적인 자구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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