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도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택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자 농협은행과 재해주택 융자금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상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택은 모두 1067동으로 이 중 전파 19동·반파 18동·침수 1030동이다.
전북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
이번 협약을 통해 농협은행 전북본부에서는 85㎡(25평) 이하 재해주택 중 주택복구를 희망하는 40동의 이재민에게 1인당 최대 1억원의 융자금을 지원한다.
이재민은 3년 거치 17년 상환 또는 1년 거치 19년 상환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금리는 1.5%이다.
전북도는 농협은행 전북본부의 1.5%에 대한 융자금 이자로 세대당 월 12만5000원씩 20년간 1800만원 총 7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침수주택의 경우 재난지원금 200만원과 의연금 100만원을 포함해 주택당 300만원을 지원한다.
전북도 건축사협회는 재해주택에 대해 설계비 동당 300만원을 지원하고, 취득세 면제(130만원)와 지적측량수수료(50만원) 무료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해주택 복구 단계부터 맞춤형 상담을 통해 복구 기간을 180일에서 90일로 대폭 단축하고, 건축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집수리봉사단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송하진 지사는 "재해주택 무이자 융자금 지원과 무료설계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수재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희망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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