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이 1일(현지시간) 민간 산업계 전반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기술 및 장비 확보에 부주의하게라도 연루되거나 협조하지 말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의보를 내렸다.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이날 공동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에 대한 주의보를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부처 합동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경계하는 한편, 평양 당국이 북미 협상 교착 장기화를 틈타 탄도 미사일 기술을 향상 하려는 시도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의보에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기관과 인물, 미사일 기술 향상을 위한 기만적 활동 방법과 함께 이들을 제재하고 있는 미국의 법령 등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무부는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대하려는 북한의 지속적인 시도가 지역 및 국제 사회의 안정성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2017년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데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계속 위반하며 탄도미사일 시험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이어 "우리는 민간 섹터들이 주의보에 명시된 구체적 물품을 포함해 미사일 관련 기술과 장비를 획득하려는 북한의 노력에 대해 계속 경계하는 한편 북한의 탄도 미사일 관련 획득에 부주의하게 협력하더라도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하고 있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 장면. [사진=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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