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355.4억달러…전년비 16.3% 감소
무역흑자 41.2억달러…4개월 연속 흑자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8월 수출이 전년대비 9.9% 감소하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조업일 수 부족으로 감소폭은 지난달에 이어 다소 확대됐지만, 한 자릿 수 감소유을 이어가면서 회복기조를 유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396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9% 감소했다. 수입액은 355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3% 감소했다. 8월 무역수지는 41억2000만달러 흑자로 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월별 수출 증감률을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4월(-25.6%)과 5월(-23.8%)에는 두달 연속 20%대로 급락한 이후 6월에도 10.8% 감소했다. 7월(-7.1%)에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축소됐고 8월(9.9%)에도 일단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그래프 참고).
조업일수는 전년동월비 1.5일 부족했지만, 조업일 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달러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8억달러대에 진입했다. 월별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4월 16억5000만달러, 5월 16억2000만달러, 6월 16억7000만달러, 7월 17억1000만달러였다.
일평균 수출액 감소율도 3.8% 감소에 그쳐 코로나19 이후 최소 감소폭이었다. 일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지난 4월 18.9%을 기록한 이래 5월 18.4%, 6월 18.4%였으며, 7월에는 7.1%였다.
무역수지는 41억2000만달러 흑자로 4월 적자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15대 수출 품목 중 반도체(2.8%), 가전(14.9%), 바이오헬스(58.8%), 컴퓨터(106.6%) 등 4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나머지 11개는 전년대비 감소였으나 8개 품목이 전월대비로 개선됐다.
주요 수출대상국에 대한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EU 등 3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한 자릿수대로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은 23개월만에 3개 시장 모두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국의 상반기 실적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우리 수출과 교역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며 "교역순위는 9위에서 8위로 8년만에 1단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