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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톡] 홍콩 아시아 금융 허브 위상 굳건, '신경제 메카' 홍콩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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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따른 중국 기술주 복귀에 실적 상승
MSCI 지수와 연계한 파생상품 출시로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홍콩 거래소(香港交易所·00388.HK)가 올 상반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중국 기술주들의 홍콩 상륙이 홍콩 거래소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들어 홍콩 거래소의 주가는 수직상승했다. 현재 주가(8월 25일 종가, 375홍콩달러)는 지난 3월말 저점 대비 70% 이상 치솟았다.

실적도 순항하고 있다. 신화사(新華社)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홍콩 거래소의 매출 규모는 87억 8200만 홍콩달러(약 1조 3464억원)를 기록, 전년 대비 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기 실적면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동기 대비 1% 늘어난 52억 3300만 홍콩달러(약 8023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실적 확대는 중국 IT 기업을 비롯한 상장 건수 증가 및 거래량 급증 추세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상반기 IPO 건수면에서 홍콩은 글로벌 2위(64건)를 차지했다. 1일 평균 거래량도 1175억 홍콩달러(약 18조 151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 미·중 갈등은 홍콩거래소에 호재, 신경제 기업 메카로 등극

2019년 알리바바의 홍콩 상장으로 시작된 중국 기술주의 홍콩 상장 추세는 미·중 갈등 심화로 더욱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최근엔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 그룹의 홍콩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샤오자(李小加) 홍콩 거래소 총재는 "현재 100여개 기업이 홍콩 상장을 위해 대기중인 상태"라며 "미국에 상장된 중국 신경제 기업의 홍콩 2차 상장에 하반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홍콩 거래소는 IPO 확대 추이는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홍콩 거래소의 IPO 자금 조달 규모는 928억 홍콩달러를 기록, 글로벌 3위에 등극했다. 8월 20일 기준 신규 상장에 따른 누적 자금 조달 규모는 2396억 3200만 홍콩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IPO 수량(64건)면에선 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8월 20일 기준 누적 IPO 건수는 87건에 이른다.

홍콩 증시를 경유하는 해외·중국 자본 투자도 활성화됐다. 상반기 선·후강통(沪股通·深股通,홍콩을 통한 A주 투자) 1일 평균 거래액 규모는 동기 대비 69% 늘어난 743억 위안에 달했다. 강구통(港股通·본토 투자자들의 홍콩시장 투자) 1일 평균 거래액도 207억 홍콩달러로, 전년 대비 86% 늘어났다.  

한편, 2019년 홍콩 거래소 연간 매출 규모는 동기 대비 3% 늘어난 163억 1100만 홍콩달러에 이른다. 순이익도 1% 늘어난 93억 9100만 홍콩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MSCI 협력, 아시아 금융 허브 위상 강화

홍콩 거래소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와 지난 5월 공동으로 선물 상품을 출시하기 합의하면서 명실 상부한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둥팡차이푸망(東方財富網)에 따르면, 두 기관은 홍콩 거래소에서 MSCI 아시아 및 신흥국 지수 선물 및 선물 옵션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양사는 MSCI 아시아 및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37개 선물 및 선물 옵션 상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중 33개 상품은 7월~8월 사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홍콩 거래소는 이번 협력 추진으로 아시아 금융 허브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는 경쟁 상대인 싱가포르를 누르고 비교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MSCI측은 현행 싱가포르 거래소와의 파생상품 계약을 종료하고 홍콩을 선택했다.

양사의 협력은 거대한 중국 자본 공략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헨리 페르난데스(Henry Fernandez)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CEO는 "홍콩 거래소는 중국계 기관과 투자자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지닌 시장으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차이나머니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증권시보에(證券時報) 따르면, 8월 16일 기준 남하자금(南下資金·홍콩에 유입된 중국 투자금)은 14주 연속 유입 추세를 나타냈다. 올해 순유입 규모는 10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향후 홍콩 거래소는 아시아 파생상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갖게 될 전망이다. 중국 매체들은 왕이(網易∙넷이즈· 09999.HK), 징둥(09618.HK)과 같은 유망 기술주를 겨냥한 파생상품도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홍콩 거래소 5년간 주가 추이[그래픽=텐센트 증권]

다만 각 기관들은 향후 홍콩 거래소의 주가 추이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홍콩 거래소의 주가가 지나치게 과열된 상태로 봤다. 특히 미국 기술주들의 홍콩 복귀와 같은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로 335 홍콩달러를 제시했다.

또 다른 기관인 제프리스 & 컴퍼니(Jefferies & Company)는 홍콩 거래소의 수익성 둔화 가능성을 점치면서 투자의견으로 보유(Hold) 등급을 내놨다. 360.28 홍콩달러를 목표주가로 설정했다.

반면 중국 국제금융공사(中金公司·CICC)는 알리바바와 같은 기술주 복귀에 홍콩 거래소의 수익성 향상에 상당한 공헌을 할 것으로 봤다. 또 MSCI와 연계한 파생상품 출시도 홍콩 증시의 매출 구조 다각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를 446 홍콩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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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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