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완화한 가운데 경제 지표가 혼재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0.688%로 2.9bp(1bp=0.01%포인트) 올랐다. 30년물 수익률은 1.397%로 3.7bp 상승했고 2년물은 2bp오른 0.174%를 기록했다. 5년물은 2.2bp 상승한 0.30%, 3개월물은 0.6bp 오른 0.102%에 거래됐다.
이날 주택 시장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채권 시장은 미국 소비자들이 경기 회복 전망에 대해 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되면서 모멘텀을 잃었다. 콘퍼런스보드(CB)는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84.8로 전월 91.7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치로 6년간 최저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이 발표한 케이스-실러 미국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6월 4.3% 올랐고 7월 신규 주택 판매는 90만1000건으로 13.9% 급증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 완화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높였다.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가 원만히 이행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고조됐던 양국의 긴장이 진정됐다.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하면서 세계 증시가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36% 상승,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 1480억달러의 국채 발행을 시작하는데, 이날 500억달러 규모 2년물을 발행할 예정이다.
플란테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짐 베어드 최고운용책임자는 "소비자 신뢰도가 지난 6월 크게 한 발짝 나아간 후 이제 두 발짝 뒤로 물러났다"며 "경제가 계속 회복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되돌아갈 것이란 이전의 기대는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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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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