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시장 "파주시 공직자 언제라도 3단계 격상 전제"
[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정부가 2단계 강화조치에도 전국에서 집단·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 |
스타벅스 금촌역점 점검 중인 최종환 파주시장.[사진=파주시] 2020.08.25 lkh@newspim.com |
경기도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자 지난 15일부터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데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시는 19일부터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행사·집합·모임 금지, 유흥주점·노래연습장·뷔페·방문판매·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 705개소에 대해 운영을 중단시켰다.
해당 시설은 일반 음식점(150㎡이상) 959개소, 종교 시설 595개소, 스크린 골프장 62개소 등 다중이용시설 총 3034개소의 방역수칙 의무화 준수와 집합제한을 파주 전 지역으로 적용하고 현장점검했다.
특히 시는 스타벅스 발 집단 감염사태를 막기 위해 전국 최초로 휴게음식점 1400여개소 가운데 커피숍 495개소, 패스트푸드점 79개소, 다방 16개소 등 총 590개소 업소를 집합제한 행정명령 대상에 포함시키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고발조치(300만원 이하 벌금)하고 확진될 경우 방역비용을 구상청구 하기로 했다.
지난 지난 23일 집합금지가 내려진 376개소에 공무원 450명을 투입해 일제점검도 실시했다.
또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시설 추가지정에 따라 8개 장례식장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여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야간시간대 집중점검도 실시했다.
적성장 등 지역 내 5일장은 18~30일 임시 휴장하고 추후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고, 무더위 쉼터로 이용되던 경로당의 운영도 잠정 중단했다.
어린이집 411개소는 계속 휴원하지만 돌봄교실은 현행대로 유지해 맞벌이 부부 등 보육이 어려운 시민의 편의도 고려했다.
공공체육시설 35개소, 공공도서관 18개소, 공연장 4개소, 감악산, 마장호수 등의 63개소 다중이용시설의 운영도 중단했다.
무증상 해외 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파주특별버스'도 운영 중에 있다.
시는 지난 3월30일부터 이 버스를 운영, 킨텍스~임시생활시설에는 임차차량을, 임시생활시설에서 자택은 공용 차량을 투입하고 있다.
수도권 기상청과 협조를 통해 노후한 문산기상대 환경개선공사를 실시한 후 자가격리자 중 거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시민과 외국인 35명의 임시격리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파주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은 23일 기준 해외입국자 검체채취 후 진단검사결과 발표 시까지 1560명이 이용했고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확산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 |
파주병원 찾은 최종환 파주시장.[사진=파주시] 2020.08.25 lkh@newspim.com |
시는 경기도 전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홍보하는 현수막 200여개를 제작, 주요 교차로와 상가 밀집 지역, 역 주변 등 시민 통행이 많은 거리에 게시했다.
이와 함께 파주시의용소방대과 공무원들이 행정명령 홍보 가두캠페인을 읍면동별 시작했다.
시는 역세권 등 다중이용 상가 밀집지역에 민·관합동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점검하기 위해 야간 계도 및 특별단속 활동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금 시점이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의 갈림길이라는 사실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며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이 우리 사회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고 수천명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킨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주시 공직자는 언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될 수 있는 상황임을 전제하고 선제적 준비에 돌입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마스크 40만장, 방호복, 손소독제, 살균제 등 추가 확보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마스크 가격 이상 징후 감지 대응 T/F팀을 구축하고 향후 수요·공급수준을 분석해 모자라는 부분은 추가로 무개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