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여야가 합의해서 선정한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과연 국민을 바라보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보이콧을 거듭 지적했다.
한 대표는 "며칠 전 여야가 대미투자특별법 특위 구성과 2월 12일 본회의 개회, 합의 법안 처리를 약속했고 어제도 82건 처리 대상 법안을 선정했다"며 "그러나 법사위 상황을 거치며 합의문 자체가 지켜지지 않은 점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본회의에서 어렵게 63건 민생 법안을 처리했지만 오늘 아침까지 합의했던 82건을 모두 처리하지 못했다"며 "처리되지 못한 18건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멈춰세운 법안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철회를 약속했음에도 이를 저버렸고 예정된 오찬까지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국회를 고의로 지연시키며 민생을 인질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민주당과의 약속, 무엇보다 국민과의 약속을 처참히 깨뜨리고 신뢰를 저버렸다"며 "무도한 행태"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번에 처리되지 못한 법안과 관련해 한 의원은 "인구감소지역 아동수당 확대법이 막혀 36만명 아동이 수당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고,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전기통신사업법과 정보통신망법, 디지털포용법, 응급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법안도 모두 멈춰 섰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체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걸겠다며 국회 의사 진행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민생을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는 국민의힘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설을 앞두고 민생 회복을 기대한 국민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태"라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