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광화문집회와 관련해 경남도의 수검률이 타 시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및 사랑제일교회 와 관련해 파악된 참가자는 1292명이고, 검사자는 1453명이다. 이 중 양성 6명, 음성 1414명, 진행 중 33명이다.
이날 8시 기준 광화문 집회 관련 수검률은 부산 57%, 울산 65% 수준이며 경남은 112.5%로 인근 타시도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왼쪽)이 24일 오전 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셜 캡처] 2020.08.24 news2349@newspim.com |
도는 지난주 수도권 확진자 발생 증가 즉시,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해 검사를 신속히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자발적인 검사가 이뤄지도록 익명성을 보장하고 검사도 무료로 진행했다.
광화문집회 인솔자 28명에 대한 명단제출 행정명령도 내렸다. 비협조적인 인솔자에 대해서는 수사의뢰 했다.
도 공무원과 시군 공무원들, 시군 역학조사관들이 인솔책임자들을 직접 찾아가 설득하고, 역학조사를 벌였다.
초기 강경대응과 신속한 조치들이 수감율을 높였고, 광복절 광화문 확진자 조기발견과 2·3차 지역확산 최소화를 가능케 했다고 도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통보받은 광문화 집회 참석자 명단은 616명 중 자체 파악한 명단과 중복된 사람을 제외하면 432명이다.
현재 432명 중 306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나머지 126명은 검사를 받지 않았다. 수검률은 전날(23일) 오후 5시 기준보다 다소 올라가 70.8%이다.
검사를 받지 않은 126명 중 33명은 검사 예정이다. 나머지 93명 중 연락이 되지 않은 분이 49명, 타 시도로 이관 13명, 검사 거부 31명이다.
연락되지 않는 사람은 방역당국에서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 다만 검사를 거부하는 31명에 대해서는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비협조가 계속되면 수사의뢰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명단을 통보받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는 54명이며 이중 음성 43명, 검사 미실시 10명, 타시도 이관 1명이다.
검사 미실시 10명 중 GPS 자료를 요청해 7명에 대한 위치정보를 확인했다. 이중 6명이 방문력이 없는 점이 확인되었다.
방문력이 있는 1명은 현재 김해시 방역당국과 김해 서부 경찰서에서 신변확보 중에 있다.
한편 도는 23일 0시를 기해 2614곳 교회에 비대면 예배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며 이중 2236곳에 대해 행정명령서(송달률 84,7%)를 송달했다.
도는 이와 관련해 같은 날 18개 시군 2641개 교회를 대상으로 비대면 예배 전환 여부 현장점검 결과, 1032곳이 현장예배를 실시하지 않았다. 다만 행정명령서 도달기간과 홍보 기간 등을 감안해 25일부터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광복절 집회 참석자가 있는 교회 24곳에 대해 지난 21일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남해 우물교회 1곳은 수 차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강행해 결국 남해군에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김명섭 대변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돌입하면 지역경제는 물론, 모든 부분에서 지금보다도 더 큰 고통이 따르게 된다"면서 "도민 여러분의 방역 수칙 준수가 방역의 성공여부를 결정한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또 2m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꼭 실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