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태희가 역전우승, 대회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이태희(36)는 23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7001야드)에서 열린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일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199타로 조민규와 이준석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역전우승으로 대회 첫 2연패를 달성한 이태희. [사진= 크라우닝] |
개인 통산 4승째를 올린 이태희는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다. 대회 2년 연속 우승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마지날엔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조민규가 내내 선두를 차지한 강경남을 제치고 선두에 섰다. 하지만 이태희는 기회를 노렸다. 15번과 16번홀(이상 파4)에서의 2연속 버디로 1타차 추격했다. 조민규는 후반 막판 17번홀(파4)에서 칩샷이 짧아 보기를 범했다. 파를 한 이태희는 공동1위에 합류한 후 마지막 18번홀에서 파를 유지했다. 그러나 조민규는 또다시 보기를 범해 우승이 가려졌다.
이태희는 우승상금 2억원을 보태 시즌 총상금을 2억953만6633원으로 상금랭킹 1위에도 올라섰다.
반면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던 강경남(37)은 공동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을 쌓은 강경남은 지난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이후 3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퍼팅 난조 등으로 인해 이날 2오버파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KPGA선수권대회에서도 선두를 달렸지만 공동4위로 마쳤다. 강경남은 지난해 12월 손가락 수술 등으로 인한 후유증을 이번에도 이겨내지 못했다.
11개월만에 대회에 복귀한 김비오는 7언더파로 문도엽, 박성남 등과 함께 공동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9월 자신이 우승한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도중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해 자격정지를 당했다. 하지만 KPGA는 지난 7월27일 특별사면을 통해 출전자격을 부여, 복귀 길이 열렸다. 김비오는 앞으로 남은 일정의 KPGA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유러피언 투어에서 2승자인 왕정훈은 이재경과 함께 6언더파로 공동9위 그룹에 자리했다.
'2016년과 2018년도 챔피언' 박상현은 1오버파로 37위에 그쳐 '징검다리 짝수 해 우승의 인연'을 잇지 못했다.
[조민규는 준우승했다. [사진= 크라우닝] |
김비오는 공동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크라우닝]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