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현 정부가 치매국가책임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 시설을 옛 신원중학교 부지에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폐교된 거창군 신원면 신원중학교 전경[사진=거창군]2020.08.23 yun0114@newspim.com |
총사업비 97억여 원(국도비 53억원 포함)을 들여 2022년까지 올해 폐교된 신원중학교에 건물면적 2360㎡ 이상, 치매전담실 2실 이상을 포함한 100명 정원 규모의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주요시설로는 1층 식당, 사무실, 상담실, 물리치료실, 목욕실, 세탁실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2층 치매전담실 2실(1실 12명)과 일반 생활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어르신 100명이 생활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7월 말 기준 거창군의 노인 인구수는 1만 6798명이고, 그 중 치매환자 수는 1860명이며, 등록하지 않은 환자를 포함하면 전체 환자 수는 약 22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노인 사망자는 571명이며, 올해 노인이 되는 인구는 1054명으로 사망자와 비교할 때 노인이 되는 수는 2배 높고, 앞으로 노인인구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요양 등급 판정자도 매년 평균 260명 정도 증가하고 있어 노인요양시설의 추가 건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치매 노인뿐 아니라 가족이 편안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와 품격 높은 시설을 마련하고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치매극복,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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