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코호트 격리수준으로 유입 차단 만전" 주문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지역에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수도권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지난 14일 이후 6일째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19일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도민,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행정기관이 모두 합심해 재유행에 대비해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도권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도 2단계로 격상하는 등 전국 자치단체가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지금은 도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의지를 다시 재점검하고, 전국적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하는 중요하고 엄중한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는 이철우 경북지사[사진=뉴스핌DB] 2020.08.19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지난 8월 7~13일 서울 성북구 서울사랑제일교회 방문자, 8월 8일 경북궁역 인근 집회참가자, 8월 15일 광복절 집회참가자들은 경북도와 저를 믿고 증상과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지사는 "포항‧김천‧안동 3개 의료원과 동국대학교 경주 병원은 코로나19 환자 폭증에 대비해 수용병상을 충분히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며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 때와 같은 심정으로 면회제한, 방역수칙 준수 등으로 시설 내 코로나19가 침투 확산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지사는 "수도권에서는 교회, 식당, 상가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2m 거리두기, 손 씻기, 아프면 쉬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앞장서 방지해 도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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