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등 남부지방은 낮 최고기온 35도 육박 '폭염'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다시 강타하면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14일 오후부터 주말인 15일까지 최대 300mm에 달하는 물폭탄이 예상된다. 반면 장마 영향에서 벗어난 경북 등 일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며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9시부터 15일 낮 12시까지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15일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단기간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는 집중호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15일 한반도 날씨. 2020.08.14 hakjun@newspim.com [사진=케이웨더] |
15일 오후 6시까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예상 강수량은 100~200mm다. 경기남부 등 비가 집중된 곳은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강원영서·충척북부·서해5도는 50~150mm, 강원영동·경북북부는 20~80mm, 충청남부는 5~40mm로 각각 예상된다.
장마전선을 비껴간 일부 지역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다. 16일 경북 낮 기온은 35도 이상, 그 밖에 남부지방·강원동해안·제주는 33도 이상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나타나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6~36도로 관측된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다"며 "매우 강하게 내리는 비로 인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짧은 시간 동안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산간, 계곡 등에서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