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은 황숙주 군수 지휘하에 800여 전 공무원과 군인, 의용소방대원, 자율방재단원 등 1300여명이 호우 피해현장 89가구에 대해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순창군은 지난 7~8일 내린 평균강수량이 452mm이고 금과면지역은 567mm라는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했다.
순창군은 9일 1300여명이 나서서 호우피해 복구에 나섰다.[사진=순창군] 2020.08.09 lbs0964@newspim.com |
유등면 외이마을은 전체가 침수돼 마을 주민 4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해 임시 머무르고 있다. 지방도 1곳과 농어촌도로 3곳이 통제되고 저수지 4곳이 유실됐다. 순창읍을 비롯 유등, 인계, 풍산, 구림면지역에서 57가구가 침수됐다.
공무원들은 섬진강 댐 방류로 피해가 가장 컸던 적성과 유등면에 나뉘어 각 실과별로 담당마을을 정해 현장에 투입됐다. 피해복구 지역은 적성면 태자, 평남, 우계, 신월, 괴정 등 64가구, 유등 외이마을 25가구다.
복구반은 주택침수로 인해 흙탕물로 뒤덮힌 가구내 집기류와 물품 등을 나르고 떠내려온 폐기물을 치우며, 토사유출로 뒤덥혀진 도로 복구작업을 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순창군 자율방재단원 500여명도 각 읍면별로 현장 투입되어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유실 지역과 농경지 침수, 주택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자율방재단은 전날에도 폭우속에 긴급한 곳에 포크레인을 동원하는 등 사전 재해예방에도 나섰다.
육군제1625부대 136명과 7733부대 2대대 25명, 7733부대 103연대 16명 등 177명이 참여해 적성면 평남, 유등면 외이마을의 주택침수 정비에 최선을 다했다.
황숙주 군수는 "이재민에게 임시거처를 마련하고 피해복구 작업을 최대한 지원하여 군민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들도 한마음으로 뭉쳐 호우피해 현장이 하루바삐 복구될 수 있도록 적극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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