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군수, 마을주민 대피 현장 등 온종일 읍면 피해현장 점검
[고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지난 7~8일 이틀간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주진천 범람, 고산제 재벙 붕괴 등 하천제방 붕괴 3건, 저수지 붕괴 1건, 교량침하 1건 등 모두 10건의 공공시설 피해를 입었다고 9일 밝혔다.
농경지는 벼 820㏊, 비닐하우스 15.1㏊(수박, 고추, 메론, 시금치 등), 기타 4.7㏊(인삼, 논콩, 논고구마 등)의 침수 피해가 신고됐다. 아산면 계산리 뱀장어 양식장에서는 치어 약 12만수가 폐사하는 등 양식장 2개소도 피해를 입었다.
유기상 고창군수(가운데)가 고산제 붕괴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고창군]2020.08.09 lbs0964@newspim.com |
지난 7일 오전 2시 주진천 제방이 무너져 아산면 주진천 인근 2개 마을 50세대가 긴급히 대피했다. 성송면 고산제 뚝이 무너졌고, 신림면 고부천, 성송면 사내리 평지천 등의 제방이 유실되면서 인근 논·밭이 물에 잠겼다.
유기상 군수는 전날부터 주진천 범람 현장을 찾아 주민 대피 상황 등을 직접 챙겼다. 고산제 뚝 붕괴로 피해가 큰 성송면과 고창천, 갈곡천 등 하천 침수 예상지역, 관내 농경지 침수지역을 찾아 농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약속했다.
시간당 30㎜넘는 폭우 속에서 SNS를 통해 각 읍면의 현장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지휘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전을 펼쳤다. 또 집중호우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계속되는 호우와 관련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 현안 부서별로 빈틈없는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유기상 군수는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달라"며 "어르신들이 논 물꼬를 보러 나가거나 강가에 나가시지 않도록 읍․면장과 이장들은 철저히 교육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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