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베이루트 시민 25만명 집 잃어...세계 각지서 도움의 손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장고 파괴돼 밀 1개월 비축분만 남아
호주 국적자 1명, 필리핀 국적자 2명 사망 확인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 사고로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4000명 이상이 다쳤으며 최대 25만명이 집을 잃었다. 외국인 중에는 호주 국적자 1명과 필리핀 국적자 2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5일 긴급 내각 회의를 열고 베이루트에 2주 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5일 마르완 아부드 베이루트 시장은 20만~25만명의 시민이 집을 잃었으며, 공무원들이 이들에게 음식과 물, 쉴 곳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루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4일(현지시간)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가 초토화됐다. 2020.08.05 gong@newspim.com

아부드 주지사는 이번 폭발에 따른 피해액은 30억~50억달러(약 3조5000억~5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도시의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로 베이루트에 위치한 레바논의 주요 곡식 저장고도 파괴돼 저장돼 있던 밀 비축분이 대부분 소실됐다고 라울 네흐메 레바논 경제장관이 밝혔다.

이에 따라 레바논 전국에 공급할 밀 비축분이 1개월치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 당시 베이루트 저장고에는 약 1만5000t의 밀이 비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흐메 장관은 레바논은 최소 3개월을 지탱할 식량 안보를 확보해야 하며 다른 저장 지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4척의 화물선이 총 2만8000t의 밀을 싣고 베이루트 항구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각지에서 베이루트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레바논 정부와 의료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터키의 인도주의구호재단(IHH)은 베이루트에서 생존자 수색에 참여했으며 터키 정부는 야전병원 설치를 돕겠다고 제안했다.

IHH는 생존자 수색 외에도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 설치했던 이동식 주방을 설치해 이재민들에 식량을 제공하고 있다.

이란과 키프로스 정부는 레바논에 의료 인력을 파견해 부상자들의 치료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애도를 표하며, 도울 일이 있다면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대규모 폭발 소식을 듣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사망자들에 애도를 표하고, "어려운 시기에 레바논 형제들에 연대를 표명하며 그들의 슬픔을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베이루트아메리칸대학의 나세르 야신 교수는 알자지라 방송에 레바논 정부만의 힘으로 이번 재앙을 이겨내기는 힘들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의 주요 곡식 저장고가 파괴된 만큼 식량 원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레바논 정부는 경제, 재정, 사회 정책에 있어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재앙도 레바논만의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의존해 해결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재앙을 이겨내고 나라를 통치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우리는 더욱 책임감 있는 지도자들이 필요하고 국제사회와 더욱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루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4일(현지시간)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시민들 중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만5000명 가량이 집을 잃었다. 2020.08.05 gong@newspim.com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