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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훈의 리턴즈] "공격수 손흥민을 빼라고?"…고수의 조언

기사입력 : 2020년08월05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10:52

[서울=뉴스핌] 홍승훈 선임기자 = 전술1.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박지성을 투입할 때. 전술2. 전방 투톱을 모두 빼고 수비 중심으로 전술을 바꿀 시점. 전술3. 일단 투톱을 원톱으로 바꾸고 미드필더 한 명 보강한뒤 상황 전개 지켜볼 국면.

현대축구는 전략과 전술을 알고 보면 훨씬 재미있습니다. 4:4:2, 3:5:2, 4:2:3:1 등의 포메이션. 아마 축구 해설이나 스포츠기사를 통해 많이 접하셨을 전술일 텐데요. 보통 선제골을 넣어 경기에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선 (특히 중요한 경기라면) 승리를 지키기 위해 공격보단 수비나 미드필더를 강화하는 전략을 쓰곤 합니다. 많은 욕을 먹었던 이란의 침대축구로 불리는 수비전술이 유명하지요. 반대로 지고 있는 상황에선 경기 후반에 공격수를 서너명 한꺼번에 넣는 강수를 두기도 합니다. 과거 우리 축구가 4강신화를 일궜던 2002년 한일 월드컵때 히딩크 한국 국가대표 감독이 그랬습니다.

축구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오늘 역시 증시 이야기입니다. 요즘 증권가에 포트폴리오 조정, 주도주 교체 조짐이 조금씩 엿보이는데요.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이후 급등장에서 기세가 차고 넘쳤던 주도주(인터넷, 바이오, 2차전지 등) 비중을 줄이는 대신 그간 덜 올랐거나 경기관련주쪽으로 조금씩 갈아타는 움직임이 일부 감지됩니다. 점수를 리드하고 있으니 이제 공격수를 줄이고 수비와 허리를 강화할 때라는 전술입니다.

"최근까지 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하던 바이오를 가격이 좀 과하다싶어 줄였습니다. 인터넷과 배터리 쪽도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이 예상되구요. 대신 경기관련주 중에 덜 올랐거나, 새롭게 성장모멘텀을 장착한 쪽으로 일정부분 갈아탔죠. 포트폴리오를 보다 수비적, 안정적으로 재구성중입니다."(A사 펀드매니저)

이 경우는 다소 전향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속합니다. 기세가 좋은 기존 주도주 비중을 일찌감치 줄인 케이스입니다. 물론 이 매니저도 추가상승 가능성은 닫지 않습니다. 다만 앞서 현재의 주도주 매입 시점이 빨라 목표 수익률을 넘긴데다 가득 채워둔 종목들을 매일같이 불안하게 가져가기보다 추가 수익은 덜 취하더라도 일찌감치 장세 전환을 대비한다는 리스크관리 모드입니다.

반면 여전히 상당수 기관들은 기존 주도주 중심의 포트를 유지하는 분위기입니다. 한두달 정도 가격조정이나 기간조정은 거칠 수 있지만 현재 주도주의 경우 단 몇개월내 반짝하다 끝날 테마들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넷, 바이오, 2차전지, 5G 등 요즘 테마들은 잠시 떴다 사라질 것들이 아니라고 봐요. 조정은 거칠 수 있어도 앞으로 수년간 시장을 이끌 테마입니다. 시장 급조정 우려는 물론 있지만 여전히 반대편에 조정에 대한 불안감 혹은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 또한 의외로 많습니다. 주식시장이 걱정의 벽을 타고 올라가다 낙관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라 본다면, 지금은 여전히 벽을 타고 올라가는 때라고 봅니다."(B사 펀드매니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 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 지속중인 코로나19의 2차 대확산 우려, 글로벌 경기바닥의 3분기 이연 가능성, 미국 대선(11월)을 앞둔 미 정부의 안정적 정책 스탠스 등을 감안할 때 당장 급격한 조정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논리입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과 논리가 정면 대치되는 상황에서 시장은 과연 어떤 흐름을 보일까요.

"최근 기관과 개인들 포트 변화 가능성이 조금씩 엿보이긴 합니다. 주도주가 한두차례 조정 양상을 보였고 신규자금 유입도 정체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다만 기존 주도주, 즉 바이오와 언택트 주식들은 기세를 이어가되 종목들은 압축되는 구도가 예상됩니다. 기준은 실적, 수주, 라이선스 등의 확실한 팩터 위주일 것입니다."(C사 펀드매니저)

결론적으로, 주도주 교체 액션을 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쪽으로 컨센서스가 모입니다. 급등했다는 이유로 덜 오른 경기민감주로 갈아타야 한다거나, 현금비중을 크게 늘려야 한다는 논리보단 성장주에 가중치를 더 줘야 한다는데 여전히 전문가들 중지가 모입니다. 덜오른 혹은 오르지 못한 경기관련주가 돌아서려면 최소한 글로벌 경기가 석달 정도안에는 돌아설 것이란 기대가 형성돼야 하는데 아직 이를 판단할 시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몇가지 외부 변수는 꾸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미는 덜한 편이지만 금리나 유가의 급등 가능성이 그것입니다. 관련 동향 체크는 그래서 필수입니다.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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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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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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