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유로존·아시아 지표 등 각종 호재
코로나19 재확산·공급과잉 우려는 여전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경제회복 기대감에 1% 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석유수출기구(OPEC)이 공급 감축을 시작했지만,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았다.
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74달러(1.8%) 상승한 배럴당 41.01달러로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북해 브렌트유 10월물도 0.63달러(1.5%)오른 배럴당 44.15달러를 나타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유가 상승을 이끈 것은 잇단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서다. 공급자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제조업 활동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증가함에 따라 7월에 거의 1~2 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유로존의 제조업 활동도 지난달 2019년초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으며, 아시아의 긍정적인 제조지표도 석유 가격 상승을 끌어올렸다.
존 킬 도프 (John Kilduff) 어게인 캐피탈 LCC(Again Capital) 파트너는 "산업 부문은 회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 최근 많은 국가들은 다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새로운 제한을 하거나, 기존의 방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다.
또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동맹국들이 석유 공급량 감축을 준비하고 미국 셰일 생산량이 증가하기 시작함에 따라 공급 과잉 가능성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OPEC+는 5월부터 하루 970 만 배럴(bpd)의 생산량을 줄있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