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 산업 포스트코로나 진입 계기 촉각
화이슝디 10년 기획 준비 대작 5억위안 투입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이후 영화관 영업이 재개된 후 전쟁을 소재로 한 첫 신편 중국 영화가 8월 21일 방영된다.
2일 베이징 조간 신징바오(新京報)는 화이슝디(華誼兄弟, 화의형제)가 제작한 항일 전쟁당시의 실화를 소재로 제작한 전쟁영화 '빠바이(八佰, 팔백)'가 8월 21일 전국 개봉관에서 일제히 상영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7월 20일 전국 영화관들이 정상 영업을 재개했으나 빠바이 처럼 신편 영화가 방영되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다.
관후(管虎)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빠바이는 1937년 항일 전쟁 시기 800명 장사의 중국 국민혁명군이 일본군을 격퇴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다.
이 영화는 본래 2019년 7월 5일 방영될 예정이었다가 여러 이유로 방영이 취소된 바 있다. 촬영 기간이 1년을 넘었으며 5억 위안 이상의 제작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 화이슝디 왕중쥔(王中軍) CEO는 이 영화를 기획하고 준비한 시간만 근 10년이라며 최근 수년에 걸쳐 세계 최고의 전쟁 영화가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영화산업 평론가들도 빠바이가 20억 박스오피스 흥행몰이가 예상되는 훌륭한 영화라고 밝혔다.
중국경영보는 영화업계 인사의 말을 인용, 영화 빠바이가 코로나19 이후 중국 영화시장을 회복시키는데 복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화이슝디는 헐리우드 SH 대작 '달의 추락(月球隕落)' 등 3~4편의 영화에 대해 올가을 촬영에 들어갈 예정 인 등 '포스트 코로나 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화이슝디는 2018년과 2019년 계속 경영난을 겪었고 올해는 코로나19로 또다시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영화계는 코로나 이후의 첫 영화 빠바이 상영이 이 회사 영업에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사진=봉황망] 2020.08.02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