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8월 첫번째 주말인 2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인천과 경기도 김포 지역 등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주택이 침수되거나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또 서해중부해상의 짙은 안개로 인천과 서해5도서를 비롯한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지연 운항됐다.
서해상의 짙은 안개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모습[사진=인천 옹진군] 2020.08.02 hjk01@newspim.com |
이날 인천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5분께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한 단독주택 지하 1층 보일러실이 침수됐다.
이 보일러실은 빗물을 밖으로 빼내는 펌프가 고장 난 상태에서 시간당 2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장비를 동원해 2시간가량 빗물을 빼냈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 35분께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에서는 천장이 무너졌다.
얇은 석판인 '슬레이트(slate)'로 지어진 이 주택 천장은 장마철 비로 젖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내려 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주말 이틀동안 서해상의 짙은 안개로 인천과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2일 오전 서해중부해상은 가시거리가 500m도 안되는 짙은 안개로 인천과 백령도 등 서해5도서와 연평도, 덕적도 등 9개 항로의 여객선이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됐다.
앞서 1일에도 인천 앞바다의 짙은 안개로 덕적도 등 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서해5도서와 인천·경기 지역은 주말내내 호우특보 발효와 해제가 반복됐으며 곳곳에서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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