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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소폭 상승...GDP 악재보다 기술주 호재가 우위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18:33

최종수정 : 2020년07월31일 18:33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부터 독일, 프랑스까지 주요국 경제성장률이 극도로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술주들이 화려한 어닝을 내놓은 덕분에 31일 세계증시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유럽장 초반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 지수는 0.1% 상승하고 있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26%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3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성장률 악재와 기술주 어닝 호재 속 혼재 양상을 보이며 나스닥 지수만 홀로 상승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74% 오르며 1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하고 있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는 약보합에 마감할 전망이다.

간밤 애플·아마존·페이스북 등 미국 빅 테크 기업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후 유럽증시까지 기술주 랠리가 지속되며, 유럽 기술 업종지수가 1.6% 뛰고 있다.

앞서 아시아증시에서는 미국 GDP 악재와 코로나19(COVID-19) 확산 우려가 분위기를 지배했다. 초반 상승하던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2% 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호주증시와 한국증시도 각각 2.04% 및 0.64% 하락했으며, 일본 닛케이지수는 엔화 강세 여파로 2.82% 급락했다.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0.35% 상승 마감했다.

ING 전략가들은 "미국, 독일,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수치는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이미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바"라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과 독일 2분기 GDP는 각각 역대 최악인 32.9% 및 10.1%의 역성장을 기록했고, 프랑스는 -13.8%로 3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증가해 경제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욱 느려질 것이라는 회의론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앞서 중국과 일본에서 제조업 지표 호재가 나왔으나 GDP가 크게 악화돼 뒷전으로 밀렸다. 중국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중국 제조업경기가 5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왔을 뿐 아니라 확장세가 더욱 가속화됐음을 가리켰다. 일본은 산업생산이 6월 들어 4개월 간의 감소세를 마감하고 증가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가 미달러 대비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고, 월간 기준 10년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ING 전략가들은 이날 1.19달러를 뚫은 유로가 수일 내로 1.2달러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10년 만에 최대 내림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진한 2분기 경제지표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미국 내 코로나19 급확산과 더불어 수년 간 연방준비제도가 초수용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미달러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에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3달러47센트로 0.51%,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0달러20센트로 0.7% 각각 상승 중이다.

금값도 여전히 오르며,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0.83% 오른 1975달러58센트로 사상최고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3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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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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