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본격 집행…소비 활성화 촉진
내년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 15조 이상 발행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하반기 소비활성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약 1800만명에게 1조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발행하고 여름휴가 시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우리 경제의 절반 수준(GDP의 약 49%)을 차지하는 소비회복의 모멘텀을 강화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그간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에 힘입어 소매판매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추세"라면서도 내수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료=기획재정부] 2020.07.30 dream@newspim.com |
이를 위해 1800만명을 수혜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8대 소비쿠폰을 이달 말부터 본격 집행한다. 구체적으로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분야다.
또 여름 성수기 하계휴가 시즌과 임시공휴일(8월17일)을 계기로 관광‧스포츠‧문화 소비활성화, 그리고 생활방역 속 안전한 지역축제 등 소비진작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역소비 활력 제고를 위해 3차 추경을 통해 대폭 확대된 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9조→13조원)도 조기 유통하고 내년 발행규모를 15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상대적으로 더뎠던 서비스업 회복도 하반기에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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