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의사결정권 가진 고소득 투자자 30%는 여성"
"여성 가계 금융자산, 10년 내 30조달러로 3배 증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가계 재산의 주도권이 여성으로 넘어가는 현상이 10년 동안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보고서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킨지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미국 여성은 10조달러(약 1경1900조원) 이상의 가계 금융자산을 통제하고 있다며, 해당 규모는 10년 안에 3배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시 브루클린의 마트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이 장을 보고 있다. 2020.05.17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맥킨지는 보고서 작성을 위해 고소득 투자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다. 이 가운데 약 3000명이 가계에서 재무 의사결정권을 가진 여성으로 조사됐다.
맥킨지는 "앞으로 3~5년 동안 전례 없는 규모의 자산이 미국 여성의 손으로 넘어가 2030년대가 도래하기 전에 그 규모는 30조달러로 불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가 "남성보다 기대수명이 높고 부를 물려받을 준비가 된 여성 베이비붐 세대와 재무에 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젊은 여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맥킨지는 분석했다.
현재 미국 남성은 가계 전체 자산의 약 70%를 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맥킨지는 "앞으로 수년간 남성들은 보좌 역할을 하다 여성에게 무대 중심을 내주게 될 것"이라고 봤다.
[자료= 맥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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