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무안군이 4년간 국비 179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이 개통됐다.
30일 군에 따르면 이 길은 도로폭 8m로 청계면 청수리(국도 1호)부터 몽탄면 대치리(군도 34호)까지 총 8.7km이며, 신설구간 4.1km, 선형개량구간 0.5km, 생태이동통로 70m, 쉼터공원 6개소 등으로 구성됐다.
무안 청게면과 몽탄면을 잇는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이 4년만에 준공됐다. 사진은 생태통로 구간 [사진=무안군] 2020.07.30 kks1212@newspim.com |
만남의 길은 무안군의 50년 숙원으로 몽탄과 청계면 두 지역의 소통과 협력의 의미를 넘어 면 소재지와 농공단지, 목포대학교 등을 잇는 교통과 물류의 교두보 역할은 물론 승달산 등산로, 영산강 강변도로, 분청사기명장 전시관, 식영정, 느러지 한반도 공원 등을 잇는 녹색관광벨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과 도로 이용자들은 중간 중간 쉼터와 정자가 배치된 시속 30km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리며 느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이 도로는 강원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주변 등산로와 연계된 생태자연도 1등급의 숲과 머물며 사색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무안군은 만남의 길에 맨발 지압로, 숲 생태공원, 야생식물 탐방로, 약초식물원, 반딧불이 별보는 숲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 도로를 자연순응·녹색체험형 도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강유완 무안군 지역개발과장은 "향후 영산강과 승달산, 갯벌해안을 연계한 등산, 걷기, 자전거, 트레킹, 마라톤, 오토캠핑 등 다양한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만남의 길은 강, 산, 바다를 하루에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관광명소로서 군의 새로운 관광 기반을 창출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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