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5개항 공동합의문 공개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여부 판가름일인 31일을 이틀 앞둔 29일 이뤄진 정경두 국방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의 긴급회동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론없이 끝난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날 또 호소문을 내고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며 읍소했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린 지금, 저희 두 사람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다시 섰다"며 "군위와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과 세계적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위군수와 군민들이 냉철한 판단과 선택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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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가 29일 오후 '통합신공항' 관련 군위군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0.07.29 nulcheon@newspim.com |
또 이들 두 단체장은 "통합신공항은 군위군수와 군민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으로 품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 어떠한 상황에도 군위군의 용기 있는 선택과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합의한 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군위군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두 단체장은 "통합신공항 건설은 수십년간의 경기 침체와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의 경제를 단번에 일으켜 세워줄 대구경북의 역사적인 큰 희망"이라며 "510만 시도민께서 간절히 소망하는 통합신공항의 운명은 이제 며칠 뒤면 결정된다. 선정위원회가 정한 합의 마감 시한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이 기간이 넘어가면, 사업은 사실상 '무산'될 것이다"며 절박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두 단체장은 "오늘(29일) 국방부 장관은 군민 여러분이 원하면 공동후보지에 대한 여러분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투표 실시가 가능하다고 제안했다"며 "(군위) 군민들의 대승적 결단만이 대구경북의 마지막 희망이다. 시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군위군수와 군민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을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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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관련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장, 고우현 경북도의장, 곽상도.이만희 국회의원이 합의한 5개항의 합의문.[사진=대구시] 2020.07.29 nulcheon@newspim.com |
이날 이 지사와 권 시장은 호소문 발표에 이어 경북지사와 대구시장, 대구시의장, 경북도의장, 대구시.경북도 국회의원이 합의한 5개항을 밝혔다.
합의 내용은 △민간공항 터미널, 공항진입로(공항IC등 포함) 군(軍) 영외관사 군위군 배치 △공항이전사업 종료시까지 군위군과 의성군에 각 330만㎡ 규모의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 조성 △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 군위군 건립 △군위군 관통도로(동군위IC~공항, 25Km) 공항이전사업 종료 전까지 건설 △지방자치법 절차따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추진 등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