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의 시민단체에서 동해시청이 운영하는 사격부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동해사회연대포럼에 따르면 지난 23일 동해시청과 동해시의회에 동해시에 운영하는 직장운동경기부 사격팀 해체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포럼은 사격부 해체공문에서 동해시는 직장운동경기부를 통해 우수 체육인의 발굴ㆍ육성과 시정홍보를 위해 매년 10억원 이상을 들여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으나 직장운동경기부가 목적에 부합되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해지역내 학원 운동부와 연관성이 없고 사격팀 선수 중 동해시 출신이나 강원도 출신이 전혀 없어 직장부 운동부의 지역연계성을 찾아 볼 수 없으며 현재 운영중인 실내 10m공기소총 사격시설은 전국대회 등 대규모 대회를 유치할 수 없을 뿐더러 실업팀의 실력 및 대외 인지도 향상 등 향후 사격을 통한 미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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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스핌 DB] 2020.07.28 onemoregive@newspim.com |
아울러 지난해 사격팀의 성적은 10개 대회에 참가해 금2, 은2, 동4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차지했으나 이 중 직장운동부 경쟁이 없는 강원도민체전에서 금1, 은1, 동1을 차지해 실제 성적은 금1, 은1, 동3개로 봐야 한다고 일축했다.
포럼은 사격부 운영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포럼은 동해시청 사격부 선수 스카우트시 1년 계약에도 S금 5000만원, A급 3000만원 등 고액의 스카우트 비용을 지급하고 있으며 선수의 연봉제와 호봉제 불일치, 선수기록 및 수상 관리 부실, 성적과 상관없이 장기계약을 하고 있는 감독 운영 등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입단한 A선수의 경우 2018년 개인수상 실적이 없을 뿐아니라 지난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낸 B선수와 비교해 16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연봉이나 호봉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동해사회연대포럼은 지역내 학원운동부와 연계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종목을 육성해 학원운동부 선수를 적극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포럼에서 보낸 사격부 해체 요구 건의 공문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포럼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은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아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