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신흥국 부채, 코로나 위기의 또 다른 뇌관..."한 번에 터지면 감당 못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 위기 하에서 신흥국들이 재정지출 재원을 조달하고자 국채를 대폭 발행, 올해 부채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로 급증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또 다른 뇌관이 되고 있다.

나아가 이렇게 발행된 국채를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시장 안정과 재정 지원을 위해 대량 매입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통화 신인도가 하락할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중국 위안화와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14 mj72284@newspim.com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요 40개국의 재정 적자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0.6%로 전년 4.9%에서 급격하게 확대될 전망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신흥국 전체의 재정 적자는 3조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대부분 국채로 충당한다고 가정하면 신규 발행액은 3조달러 전후에 이르는 셈이다. 차환발행(1조5000억달러 전후)까지 포함하면 발행 총액은 5조달러 가까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많은 신흥국 시장은 선진국과 달리 자본 시장이 두텁지 못해 해외 자금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코로나19 위기가 심화됐던 3월, 신흥국 채권시장에서는 해외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면서 통화 가치가 급락했다.

지금 당장은 미국의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지만, MSCI신흥국통화지수 회복세가 코로나 위기 전과 비교해 더디기만 해 시장의 경계심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러한 해외 자금을 대신해 신흥국 국채의 구매자로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 각국의 중앙은행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이 6월 발표한 조사에서는 3~4월 국채 등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공표한 신흥국 중앙은행은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폴란드 등 13개국에 이른다. 이후 도입한 사례도 포함하면 20개국 가까이에 이른다.

JP모건의 분석에 의하면 남아공과 인도 등 8개국은 올해 합계 5500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그 중 약 90%를 자국통화표시 국채로 발행해 중앙은행이 그 절반을 매입할 계획이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중앙은행도 국채를 대량 매입하고 있지만, 양적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신흥국과는 차이가 있다. 씨티그룹의 데이비드 루빈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의 대부분은 금융 안정이나 재정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경우 신흥국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되기 쉽다. 사실상 중앙은행이 정부 빚을 대신 떠맡는 '재정 파이낸스' 상태가 정착되면, 정부가 중앙은행을 요술 방망이처럼 사용해 방만한 재정 확대를 계속하게 된다. 이는 결국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해외 자금 유출을 통해 통화 급락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신흥국의 부채 위기가 신흥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신흥국 부채)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세계적인 불황을 촉발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 해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학 교수는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신흥시장 부채 위기가 올 수 있다"며 "너무 많은 환자가 한꺼번에 병원을 찾는 격이다. 미국과 영국은 물론 IMF도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