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로당 등의 이용이 제한돼 사회적 단절과 고독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해 식사 관리를 비롯해 가사 지원, 심리방역 등을 포함한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구는 24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올해 초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식사 관리와 청소 등 가사 지원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던 맞춤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수혜자 확대를 위한 추가 신청자를 받는다고 밝혔다.
광주 남구청사 [사진=뉴스핌DB] 2020.05.07 kh10890@newspim.com |
남구에 따르면 맞춤 돌봄 서비스는 중점 돌봄과 일반 돌봄 2가지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중점 돌봄은 월 16~40시간 미만 범위 내에서 식사 관리와 청소, 말벗되기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며, 일반 돌봄은 월 16시간 미만으로 한시적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남구에서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 1360여 명 가량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청 자격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기초연금 수급자이며, 맞춤 돌봄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의 중복 혜택을 받지 않을 경우에만 신청 가능하다.
남구는 700명 가량을 추가 접수할 예정이며, 신청서는 주거지 동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서비스 지원대상 결정은 신청자의 사회적 관계를 비롯해 신체 활동의 어려움 정도, 인지 저하 및 우울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는 어르신을 중점 돌봄군으로, 그 외 어르신은 일반 돌봄군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서비스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 수행기관에서 근무하는 생활지원사를 통해 이뤄진다.
남구는 맞춤 돌봄 서비스의 효율적 제공을 위해 16개동을 3개 권역으로 분류, 남구 노인복지관과 광주공원 노인복지센터,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을 각 권역별 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맞춤 돌봄 서비스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남구청 고령정책과(062-607-3471) 또는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감 감소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3곳의 시설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심리방역 프로그램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구는 사업비 95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콩나물 키트 보급을 비롯해 각 시설별로 부채 만들기와 운동용 고무밴드, 컬러링북 색칠세트, 허브 등을 지원했다.
남구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지친 어르신들께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심리적 위안을 통해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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