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폴타바에서 23일(현지시간)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이 고위 경찰 한 명을 인질로 잡고 도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톤 게라슈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차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차량을 탈취한 용의자를 경찰이 체포하려 시도하던 도중 용의자가 수류탄을 꺼내 경찰 한 명을 인질로 잡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용의자는 경찰과 협상 끝에 인질로 잡고 있던 경찰을 자원한 경시감으로 교환하고 경찰이 제공한 차량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라슈첸코 차관은 "용의자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고 자수하도록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21일에도 인질극이 벌어진 바 있다. 서부 볼린 주(州) 루츠크 시의 버스에서 인질범이 13명의 시민을 인질로 잡고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다큐멘터리를 지지하지 않으면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인질범과 전화 협상에 나서 인질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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