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보은=뉴스핌] 이주현 기자 = 열대거세미나방이 지난 2일 충북 보은군 마로면 일대 옥수수밭에서 발견됨에 따라 관계 당국이 예찰 및 방제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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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뉴스핌DB] 2020.06.12 ej7648@newspim.com |
23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열대거세미나방은 기주식물이 광범위하고, 수확량의 20%까지 피해를 줄 수 있어 예찰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2019년 6월 제주도에서 첫 발생한 뒤 전국 8개도 29개 시군 59개 포장 50.9ha에서 발생했다.
올해 첫 발생은 지난해 7월 22일 괴산군에서 발생한 것보다 20일 빠르다.
유입경로는 중국에서 발생해 5~8월 사이 편서풍을 타고 비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0여 종의 식물을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으로 성충과 애벌레 모두 밤에 활동한다. 애벌레가 주로 옥수수 잎과 줄기, 열매를 가해한다.
암컷 성충은 한 번에 100~300개의 알을 덩어리째 낳는다. 최대 한 마리가 1000개까지 산란한다.
그러나 겨울철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에서는 월동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대거세미나방의 방제약제로는 옥수수 등 26작물에 53품목이 등록돼 있다. 옥수수에 등록된 약제로는 플루벤디아마이드 유제, 클로란트라닐리프롤 수화제 등 8품목이다.
박영욱 충북도농업기술원 박사는 "열대거세미나방은 검역 해충으로 의심 개체가 발견되면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으로 신고하고, 등록된 약제로 신속히 초기 방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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