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난해 '인구감소 극복 및 인구유입을 위한 경상남도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진주 육아&패밀리 행복플러스센터(천전동 장난감은행)'가 지역민의 큰 기대 속에 지난 21일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경남도는 2019년 해당 사업을 신규 추진한 이후, 첫 결실을 보게 됐다.
21일 오전 10시30분 진주시 지식산업센터 내에서 개소한 천정동 장난감 은행[사진=경남도] 2020.07.22 news2349@newspim.com |
천전동 장남감은행은 진주시가 총 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진주시 천전동 소재 지식산업센터 내에 지상 3층, 연면적 935㎡ 규모의 복합 육아공간으로 조성됐다. 장난감 은행 및 시간제 보육실, 영유아 놀이터, 프로그램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경남도에서 추진한 인구감소 극복을 위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총 사업비 8억원 중 3억원은 도에서 지원했다.
향후 센터는 진주 중부권역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육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회원 가입(연회비 개인 2만원, 단체 3만원)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시·군별 특성에 맞는 인구시책 사업 추진을 통해 저출산과 인구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전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내 시군의 저출산 대응과 인구유출 방지를 위한 열의도 뜨겁다.
올해 도 공모사업에는 인구소멸위기 지역인 남해군, 거창군과 최근 출산율 급감 지역인 거제시가 최종 선정됐다. 남해군과 거창군은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귀농·귀촌 이주자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거제시는 귀농 청년들을 위한 소통과 일자리 지원 공간을 마련한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서도 경남의 선정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는 하동군 '악양 마을마켓' 사업이 선정되어 총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향후 지역민과 귀촌 청·장년이 상호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6월 인구감소 및 저출산 대응 공모에서도 거제시 '가가호호 다올센터 건립' 이 잇따라 선정되어 해당 분야 최대 지원 금액인 특별교부세 5억원을 지원받았다.
거제시 '가가호호 다올센터 건립'은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른 지역 내 위기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가족·돌봄 서비스 센터(가정치유센터, 임신·육아·돌봄 시설, 영유아 체험 프로그램실, 공동 육아나눔터, 가족 소통 공간 등) 구축 사업으로, 거제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48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5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인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경상남도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세부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일웅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전 시군이 합심해 인구감소 극복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군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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