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8%→2022년 23% 두배 늘려
공공기관 일자리 2만6000명 신규 채용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2022년까지 공공기관의 여성임원 비율을 두배로 늘리기로 했다. 또 2021년까지 장애인고용비율 법정의무수준을 3.4%로 높이고 2023년에는 고졸인재 신규채용비율도 10%로 올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성과창출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대책은 공공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된 것으로 ▲일자리 ▲사회적 형평성 ▲안전 ▲윤리·공정 ▲지역상생 등 5개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2020.01.08 mironj19@newspim.com |
먼저 정부는 2022년까지 공공기관 일자리를 6만명 이상 늘리기로 했다. 지난 2017~2019년 사이 이미 3만4000명이 채용됐으므로, 2만6000명을 더 채용해 6만명을 채우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신규 채용 인원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 ▲안전 및 소재‧부품‧장비 ▲4차 산업혁명 대응 및 한국형 뉴딜 추진 ▲중소기업 육성 등 분야를 중심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사회적 형평성 차원에서 2017년 기준 11.8%인 공공기관 여성임원 비율을 22년까지 23%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임원 확대 관련 이행계획 수립 및 실적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장애인 고용비율 법정의무수준은 2017년 기준 2.9%에서 2021년 3.4%, 2022년 3.6%로 높인다. 고졸인재 신규채용 비율도 2017년 8.4%에서 2022년 9.6%, 2023년 10%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의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공공기관 사망 사고자 수 60% 감축을 목표로 내년부터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와 벌점을 부여하는 '안전등급제'를 실시한다. 또 기관별 안전경영책임보고서 수립을 의무화해 내년 4월 중 공시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정부는 2022년까지 채용비위건수를 80% 줄이고 공직유관단체 청렴도 조사 지수를 8.8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상생을 위해 2022년까지 혁신도시 입주기업 수를 1800개로 확대하고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 30%를 달성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에 따른 핵심과제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은 기관별 혁신 책임관 및 혁신 부서를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자체 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