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에서 해외유입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코로나19)가 이달 들어서만 2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19일 오전 1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총확진자는 15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퇴원한 환자는 135명이며 현재 16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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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U.S. CDC] |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신규 확진자는 2명 모두 내국인이고 해외입국자이다.
경남 153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지난 15일과 16일에 확진된 경남 148번, 149번과 같은 회사 직원이며, 올해 1월에 업무차 이라크를 방문해 체류하다가 이들과 함께 1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 무증상이어서 검역과정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고, 해외입국자 전용열차를 이용해 마산역에 도착했다.
마산역 도착 후 창원시 셔틀버스를 타고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15일에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되었지만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되어 있다가 18일 증상이 발현해 검사한결과, 양성으로 판정되어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현재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 증상이 있으나 건강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고,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53번 확진자의 경우 접촉자는 셔틀버스에 동승했던 해외입국자 2명이며 이중 1명은 앞서 15일에 확진된 148번 확진자이고, 나머지 접촉자 1명은 검사결과 음성이다.
경남 154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며 지난해 3월 이후 필리핀에서 체류하다 지난 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 무증상이어서 검역과정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고, 입국 후 실시한 검사도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유지해오다 어제(18일) 증상이 생겨 진해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했고, 19일 오전 8시께 양성으로 판정되어 마산의료원에 입원한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배우자 1명이며 검사할 예정이다.
한편 감염경로별로는 해외방문 47명, 신천지 29명, 대구경북 17명, 대한예수교 침례회 거창교회 10명, 윙스타워 10명, 거창 웅양면 8명, 한마음병원 7명, 창녕동전노래방 7명, 온천교회 2명, 마산의료원 2명, 이태원클럽 2명, 불명 10명이다.
시군별로는 창원 35명, 거창 19명, 김해 18명, 거제 18명, 진주 12명, 창녕 12명, 합천 10명, 양산 10명, 밀양 5명, 사천 3명, 고성 2명, 함안 2명, 통영 1명, 남해 1명, 산청 1명, 함양 1명, 의령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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