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지분 확보 위한 매각이라면 끝까지 추궁할 것"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의 기내사업부 매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17일 KCGI는 "기내식 및 기내면세점 사업부는 항공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고 이익률이 높아 코로나19 사태 후 그룹의 실적 회복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며 "이번 매각 결정으로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대한항공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열린 기내사업부 매각 반대 투쟁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7.16 pangbin@newspim.com |
KCGI는 또 "대한항공의 경영진이 유휴자산이나 불필요한 사업부문을 먼저 매각하지 않고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직결된 알짜 사업부를 우선 매각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내식 매각에 반대해 집회를 연 대한항공 노조의 활동에 공감을 표한다고도 밝혔다.
KCGI는 특히 "경영진이 우호지분을 확보하고자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라면 KCGI는 관련자들의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경고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