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긴급 외교현안 대응 및 동향·정보 분석…인력도 추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가 심화하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심화와 장기화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외교부는 14일 외교전략기획관 산하 정세분석담당관을 '전략조정담당관'으로 확대·개편하는 내용 등을 담은 '외교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공포했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이날 외교부가 공포한 일부개정령 안(제9조의2 ⑤항)은 "전략조정담당관은 다음 사항에 관하여 외교전략기획관을 보좌한다"며 구체적인 업무로 1. 정보 수집 및 정세 분석 업무의 총괄 및 조정, 2. 주요 외교사안 및 국제정세에 관한 정보 수집ㆍ분석 및 평가, 3. 국내외 외교정책 연구기관, 국제문제 관련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조, 4. 국가안보전략 관련 자료 작성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 등을 명시했다.
이 조항에는 ▲종합상황실 운영 및 관리 ▲주요국 관련 외교전략의 조정 ▲주요국 관련 긴급 외교현안 대응 및 동향·정보 분석이 포함된다.
외교부는 지난해 6월 '미중 갈등' 대응에 필요한 부처 간 조율 등을 담당할 임시 조직인 전략조정지원반을 구성했고, 그 업무를 정세분석담당관실에서 해왔다. 그러나 미중갈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략조정지원반의 운영 기간인 1년이 만료됨에 따라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고 확대할 필요가 생겼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동안 임시 조직이었던 전략조정지원반을 정규 조직으로 만든 것으로 기존 정세분석담당관실에 인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확대 개편했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