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전남에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최고 4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광주시·전남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0분께 전남 장성군 삼서면 한 주택이 침수됐다.
배수펌프 등을 사용해 6t가량의 물을 빼내고 응급 복구했다.
배수지원에 나선 목포소방서 [사진=목포소방서] 2020.07.13 kh10890@newspim.com |
영광에서도 이날 오전 3시 46분께 영광군 법성면 한 주택 인근에서 토사를 막기 위한 3m 축대가 일부 무너졌다.
목포에서는 용해동 한 초등학교 앞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전남에서만 9건 34t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밤 사이 내린 비로 서구의 한 가로수가 넘어졌다. 동구와 북구에서도 가로수 전도 사고가 1건씩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또한 광산구 도천동 주택이 침수되는 등 주택 침수 5건, 하수구 막힘 1건, 농로 침수 1건 등 모두 7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광주천이 불어나며 광천2교 하부도로에 있던 차량 1대 침수 피해도 있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경사로에선 토사물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담양군 월산면에서는 토사와 나무가 흘러내려 도로 일부를 가로막았다.
담양군은 응급복구 인력을 급히 투입해 토사물 등을 치우고 있다.
또 장성 북이면 한 공사 현장 도로 사면이 유실돼 응급 복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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