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공관 통해 교환…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 지지 당부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한-체코 수교 30주년을 맞아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과 축하서한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양국이 1990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꾸준히 확대·발전시켜 온 것을 환영하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성공적으로 협력해 기쁘다고 했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주한 체코대사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한-체코 수교 30주년 기념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
앞서 체코 측은 지난 4월 호주·뉴질랜드에 체류하던 자국민 귀국 지원을 위해 준비한 대한항공 전세기를 활용해 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의 우리 교민 귀국을 도왔다.
또한 체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인 입국을 제한 중인 상황에서 현대자동차와 협력사 직원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전기자동차 등 미래 산업분야 협력 확대와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제만 대통령은 양국 간 상호 호혜적 관계와 협력이 성공적으로 발전되고 있어 기쁘다며,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효율적 대응이 다른 국가들의 모범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교 30주년이 양국 간 과학연구, 신기술 관련 협력 증진을 위한 추동력이 되기를 희망하며, 코로나19 이후 관광 및 문화교류 재활성화를 강조했다.
이번 서한 교환은 양국 외교 공관을 통해 진행됐다. 체코 측은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이 프라하성에서 진행 중인 수교 30주년 사진전시회를 계기로 김태진 주체코 한국대사에게 전달했다.
한국 측은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주한 체코대사에게 문 대통령의 축하서한을 전달했다. 김 차관보는 서한을 전달하며 한-체코 관계, 코로나19 대응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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