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대통령 "해보니 되더라…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3:18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4:35

이천 SK하이닉스 방문…"일본과 다른 길 걸을 것"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우리 기업들이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를 잘 극복한 점을 언급하며 "무엇보다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산 현장인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를 방문해 공정을 둘러보고 첨단산업 세계 공장 도약을 위한 '소부장 2.0 전략'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 부품 장비 산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소부장 2.0 전략'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정부와 기업과 연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았고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 차질 없이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고 평가했다.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3대 품목은 불화수소, 플루오린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다. 한국은 수출 규제 1년 안에 불화수소와 플루오린폴리이미드 국산화에 성공했고 포토레지스트의 경우 글로벌 기업 듀폰의 투자를 유치해 공급 안정화를 이뤄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 이 자신감이 코로나 위기 극복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기회로 삼으려면 스스로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갈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이라고도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K-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된 것처럼 소부장 산업에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며 향후 첨단산업 육성 비전을 담은 '소부장 2.0 전략'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일본을 대상으로 했던 핵심 관리품목 100개를 전 세계 333개로 확대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 선정 ▲첨단산업 유치 및 국내 유턴기업 지원 강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와 협력 강화 등의 목표가 담겼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수세적인 대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약으로 정책을 전환할 것"이라며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겠다"며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신산업에 집중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기존 산단에 첨단투자지구를 새로 도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각국의 봉쇄조치와 자국중심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분업구조에 균열이 커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코로나는 세계가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며 "글로벌 분업구조 안정과 자유무역의 수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세계질서에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수출규제 대응과 코로나 위기극복에 발휘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소부장과 첨단산업의 성장이 경제위기 극복이고 산업 안보이며 혁신성장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