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연봉 1.5배에 모십니다"...국내 IT업계는 현재 구인난에 '몸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T분야 구인난, 향후 5년간 3만2000명 육박"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기업들이 채용문을 닫다 못해 구조조정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네이버 등 IT업체들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급부상하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봉 1.5배 '인상', 입사시 5000만원 '보너스' 등 파격 조건속에도 IT업계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라인, NHN, 카카오페이 등 IT업체들은 최근 개발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공한다"며 대규모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몇해째 꽁꽁 얼어붙은 범산업 채용시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IT업계만의 현주소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국내 IT업계에서 극심한 개발자 인력난을 겪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20.07.10 yoonge93@newspim.com

◆ IT업계 개발자 모시기 박차...파격 조건에도 개발자 채용 '난항'

네이버는 지난해 200여명의 신입 개발자를 채용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 신입 개발자를 대상으로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올해 채용설명회는 예비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현직 개발자들과 라이브 소통, 온라인 사옥 투어 등 매력 어필에 한창이다.

네이버 측은 "이번 하반기 정기 공채 규모는 아직 검토중이나, 작년처럼 좋은 신입 개발자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네이버 외에도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플러스, 간편 금융 솔루션 카카오페이, NHN도 경력직 개발자 공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쿠팡은 아예 개발자 200명을 대상으로 합격자에 한해 현금 5000만원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렇듯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IT업체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밀며 '개발자 모시기'에 나서는 이유는 구인난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증강(AR)·가상현실(VR) 등 주요 IT 분야에서 부족한 국내 개발자는 향후 5년간 3만2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IT기업은 교육 프로그램까지 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개발자가 너무 없는 상황"이라며 "인재가 하도 없어 현재 당사에서는 교육을 통해 개발자를 키워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스(toss)만해도 기존연봉에서 1.5배를 띄워준다느니,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서울대만 하더라고 컴퓨터공학과 정원이 50명밖에 안되는데, 이들마저 외국에 유학을 가든 구글 아마존 등 외국계로 빠지든 인력 유출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향후 인력 가뭄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헀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오래전부터 IT관련 업계에서 인력 수요가 늘고있어왔는데, 코로나 사태로 디지털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인력 부족 사태가 더 가속화되고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4차산업 분야 구인난이 더 문제"..디지털 뉴딜, 인력난 해소할까

문제는 앞으로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 관련 분야에서 벌어질 구인난이다.  

이병태 교수는 "국제적으로 좋은 인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어려워 삼성전자의 경우 '채용'을 목적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 AI랩을 구축한 상황까지 왔다"고 말했다.

최준균 카이스트 교수 역시 "AI 데이터 분석 기술 등에 대한 수요는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에서 든든한 지원이 부족해 연구개발(R&D)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는 뒤늦게나마 '디지털 뉴딜'을 통한 인재육성 청사진을 제시했다. 디지털 뉴딜은 세부적으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정책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병태 교수는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을 빙자한 인형 눈깔 붙이기'"라며 "결국 이 정책은 좀비 기업만 늘리고 인재육성은 커녕 생태계만 파괴하는 효과만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형남 숙명여자대학교 AI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역시 "정부가 이제라도 디지털 뉴딜을 통해 4차산업혁명 분야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인력난이 쉽게 해결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이제라도 방향성을 올바르게 잡았으니, 결과를 주시하자는 의견도 있다. 최준균 카이스트 교수는 "정부가 이제라도 방향을 올바르게 잡았으니, 지금이라도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해야한다. 정책에 대한 성적표는 정권이 끝나면 나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