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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주면서 '오프라인 결제 정보' 모으는 네이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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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5일 마이데이터 등 데이터3법 시행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 네이버가 지난 2018년부터 업체 방문 인증 후 리뷰를 남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적립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네이버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신뢰 있는 쇼핑 데이터를 확보해 추후 마이데이터 사업과의 시너지를 추진하는데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파이낸셜은 다음달 5일부터 시행되는 '마이데이터'를 앞두고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란 고객 동의하에 은행·카드·보험 등 각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 정보를 통합 조회‧관리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 마이플레이스를 통해 영수증 리뷰를 남길경우 네이버페이를 통해 적립금된다. [캡쳐=네이버 마이플레이스] 2020.07.06 yoonge93@newspim.com

◆ 네이버 영수증 리뷰에 마이데이터 결합 구상..."개인의 정보가 세상의 정보가 될 것"

영수증 인증을 통한 리뷰 작성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에 접속해 각종 정보에 동의 후 영수증을 스캔한 뒤 리뷰를 작성하면 소정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영수증을 스캔하는 과정에서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이 실행된다. 

리뷰 작성이 가능한 곳은 식음료 매장부터 약국, 병원 등 오프라인 업체 어디서나 가능하다. 현재 네이버 플랫폼에 등록된 가게 정보는 500만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수증 리뷰는 네이버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까지 후기를 남길 수 있다.

리뷰 작성에 따른 보상도 제각각이다. 예컨대 첫 방문 리뷰시 적립금 50원을 지급, 포토 리뷰 인증시 500원이 추가된 550원을 지급받는다. 이후 두 번째 방문부터는 10포인트가 지급된다. 단, 네이버 마이플레이스는 현재 3,5,7,10번째 리뷰시 500원 지급 이벤트를 시행중이다. 인증은 하루 최대 5개 업체까지 가능하다.

네이버가 이같이 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수집하는데는 정확한 쇼핑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서래호 네이버파이낸셜 금융사업 총괄은 지난 29일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네이버 영수증 서비스와 마이데이터를 연결하는 방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마이데이터의 결제 내역을 네이버 영수증 리뷰와 연결해 고객이 방문한 가게의 별점과 평가를 또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방안"이라며 "가게는 새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개인의 정보가 세상의 정보가 되는 걸 느끼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결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금융 정보를 단지 취합하는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모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결국 기업이 정보를 취합하는 이유는 어느 장소에 주로 가고 무엇을 소비하는지 알면 정보를 가공해서 고객의 소비 행태를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을 하려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제공=네이버] 2020.07.06 yoonge93@newspim.com

◆ 네이버, 금융경쟁력 강화...업계 "압도적 우위 점할 수도"

네이버는 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신뢰성' 있는 오프라인 금융 결제 정보 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로그, 카페 등 기존 리뷰 방식은 아무나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졌고, 네이버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도 제한적이었다. 이에 네이버는 아예 영수증이라는 창구를 개설해 일정 비용(적립금)을 지불하더라도, 데이터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네이버의 오프라인 금융 데이터 확보 노력은 영수증 리뷰에서 그치지 않는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제로페이와 연계해 전국 44만개에 달하는 가맹점에서 신속대응시스템(QR)코드 결제를 가능케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의하면 제로페이는 출시 1년6개월만인 이달 결제액이 5000억원을 돌파해 막대한 금융 결제 데이터를 손에 얻게 됐다.  

금융·IT업계에서는 네이버의 행보를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 네이버가 구축한 방대한 데이터를 독자적으로 활용할 경우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할게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네이버의 사업확장을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이미 부동산 전월세 대출 중개, 자동차 보험 비교 등 금융 상품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민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 파이낸셜은 계좌 및 카드 조회 기능에서 투자 상품 조회까지 기능 확대 후 신용정보조회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확대 계획을 염두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부동산 전월세 담보대출 중개, 자동차 보험 가격비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네이버는 현재 내 자산 조회·신용정보 조회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개인자산관리서비스로 확장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 전자상거래 점유율 14%로 쿠팡(12%), 이베이(11%)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0.07.06 yoonge93@newspim.com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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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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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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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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