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7·10대책] "임대사업자 폐지, 집값 양극화 유발…똘똘한 1채 선호 자극"

기사입력 : 2020년07월10일 15:03

최종수정 : 2020년07월10일 15:45

"선호도 낮은 아파트부터 팔 것…단기 공급확대 효과 적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정부가 임대사업자 제도를 사실상 폐지한 것이 서울 집값 양극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대사업자들이 '똘똘한 1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부터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서울 집값 안정화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10일 관계부처 합동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7·10 부동산대책)을 내놓고 4년 단기 및 8년 아파트 장기매입임대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단기임대는 신규등록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장기임대(8년) 전환도 할 수 없다.

[자료=국토교통부]

이번 조치는 임대사업자들의 자발적 등록말소를 유도해 시장에 아파트 매물이 나오게끔 하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요자들 선호도가 떨어지는 주택부터 매물로 나올 것이므로 단기적으로 공급확대 효과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춘욱 숭실대학교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충북 청주시와 서울 반포동 아파트 중 (차익이 적을 만한) 청주 아파트부터 팔았다"며 "임대사업자들도 본인이 가진 매물 중 가격이 싸고 차익이 적을 만한 주택부터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수요자들이 원하는 서울 주요 지역 새아파트는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며 "결국 인기 없는 아파트 매물만 늘고, '똘똘한 1채'에 대한 수요는 유지돼 집값이 양극화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번에 다주택자들의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와 거래세(취득세, 양도소득세)를 모두 올렸기 때문에 임대사업자들의 '똘똘한 1채' 선호를 자극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임대사업자들이 이번에 인기 있는 매물을 팔아버리면 다음에 다시 살 때 더 높은 취득세를 내고 비싸게 사야 한다"며 "그냥 둬도 오를 만한 좋은 아파트들은 마지막까지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8년 준공공임대로 등록한 아파트의 경우 어차피 장기 보유할 생각으로 산 아파트가 대부분"이라며 "임대주택으로 등록한 아파트 중 임대사업자가 아니면 살 수 없는 매물도 많아서 결국 공급증가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일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홍 교수는 "전국 50만명의 임대사업자들이 250만가구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며 "이 중 5만가구 정도라도 매물이 나오면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는 부분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