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용성전 결승서 리턴매치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용성전 결승에서 재격돌한다.
'디펜딩챔피언' 박정환 9단은 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용성전 4강 첫 경기에서 이동훈 9단에게 1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2연패을 노리는 박정환. [사진= 한국기원] |
신진서는 설욕전을 준비한다. [사진= 한국기원] |
이어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 두 번째 4강전에선 신진서 9단이 신민준 9단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박정환 9단과의 결승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두 사람은 지난 대회에서도 결승 맞대결을 펼쳤고 박정환 9단이 2대0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정환 9단은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해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도 준비를 잘 해 후회없는 대국을 펼치겠다"는 고 밝혔다.
설욕에 나서는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 다시 만나게 됐는데 작년에는 실력이 부족했다. 올해는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 같고 팬들께 재밌는 승부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상대전적은 16승 9패로 박정환 9단이 앞서 있지만 올해 전적은 신진서 9단이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결승에서 다섯 번 만나 박정환 9단이 세 차례, 신진서 9단이 두 차례 우승컵을 가져갔다. 올해는 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과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에서 맞붙어 신진서 9단이 두 대회 모두 완봉승을 거뒀다.
랭킹 1·2위 대결로 이목이 집중된 3기 용성전 결승3번기는 26~27일 1·2국이 열리며 1대1이 될 경우 내달 5일 3국이 펼쳐진다. 결승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오후 2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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